고등학교 학생이다. 얼마 전 강원 영월군 등 많은 문화재를 접해 볼 수 있는 지역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문화재와 유적지를 답사했고, 많은 것을 보고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석회암 동굴인 ‘고씨동굴’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손상이 심해 안타까웠다. 이곳을 찾은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동굴 안의 종유석 석주 석순을 칼로 떼어가 흠집이 났고, 어떤 것은 부러져 있었다. 그곳을 안내하던 직원의 말에 따르면, 석회암 동굴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수백 수천만 년이 걸린다고 했다. 최근 들어 소중히 다뤄야 할 문화재가 자꾸 훼손되고 있다. 한 나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문화재를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될 것이다. 정부 당국은 문화재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시민들의 문화재 보전 의식을 높일 수 있는 교육도 게을리 해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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