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적의 산트 감독은 “그동안 여러 차례 내 작품을 칸 영화제에 출품하려고 애썼지만 이뤄지지 않았는데 큰 상을 두 개나 탄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2등상인 심사위원 대상(그랑프리)은 터키 출신의 누리 빌게 체일란 감독의 영화 ‘먼(Uzak)’이 차지했다. 이 영화는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도시의 고독과 허무를 그려냈다. 이 영화의 공동 주연인 무자페르 오즈미르와 메흐멧 에민 토프락은 남우주연상에 나란히 선정됐으나 토프락은 최근 교통사고로 숨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란의 여류감독 사미라 마흐말바프는 ‘오후 5시(A Cinq Heure Apr`es-midi)’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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