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마니아 "일체형이 좋아요"

  • 입력 2003년 5월 27일 18시 10분


인켈 일체형 홈시어터.-사진제공 이트로닉스
인켈 일체형 홈시어터.-사진제공 이트로닉스
‘아직도 AV리시버 따로, 스피커 따로 사나요?’

홈시어터가 정보 및 가전기기 통합의 필수기기로 떠오르면서 일체형 홈시어터 신제품의 시판이 잇따르고 있다. 홈시어터의 주요 구성기기를 한데 묶은 일체형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체형 홈시어터는 TV, DVD플레이어, AV리시버, 스피커 등이 모두 포함돼 제품을 고르는 번거로움도 적고 설치작업도 간편한 것이 장점. 고가의 구성기기들로 시스템을 만드는 것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디자인도 깔끔해 대중형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최근 ‘베가(WEGA) 시어터’라는 브랜드로 일체형 홈시어터 신제품 3종(DAV-S880, S550, S500)을 시판했다. 고효율 앰프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기능과 멋을 동시에 추구한 제품으로 가격은 모델별로 74만, 89만, 129만원대이다.

이트로닉스 인켈사업부는 40만원대의 일체형 홈시어터 ‘HTS3100’을 내놓았다. DVD플레이어와 AV리시버를 통합한 제품으로 전면부에 고품격 알루미늄 패널을 사용해 디자인의 품격을 높였다. 신혼부부 등 홈시어터 입문층을 겨냥해 30만원대의 일체형 제품 ‘HTS2100’도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수요층을 신혼부부, 부유층, 마니아로 나눠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또는 고화질(HD) 프로젝션TV를 묶은 200만∼1900만원대 패키지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6만원대 홈시어터인 ‘SPS-3510’을 선보인 데 이어 영국의 세계적인 오디오업체인 바우어스앤드윌킨스와 손잡고 900만원대(BW-600) 및 1200만원대(BW-800)의 전문가용 제품을 시판했다. 중가형 제품의 가격을 200만원대까지 확대해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소니코리아 마케팅본부 김군호 이사는 “디자인, 설치의 편리함, 저렴한 가격 등에 힘입어 홈시어터 시장에서 일체형 제품의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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