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생동과 여백의 표현이야말로 내 그림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대목이다. 살아있는 선…. 그것은 생명이고 남아있는 여백은 숨을 쉬는 공간이다. 나는 실경적 산을 그리지만 이 세상에 없는 산이다.’
그의 그림에는 산이 갖고있는 웅장함과 함께 서정, 정적, 여운 같은 것이 담겨있다. 원근법이 없는 것 같지만 산세의 중첩 속에 담겨있고, 준법을 일탈한 것 같지만 붓질의 강약으로 준법의 본질을 대신하고 있다. 서양화적 면분할 기법으로 창조적인 작업 세계를 펼치는 그는 “중국 화론에는 새로워야 하고, 신비로움이 있어야 하며, 능숙해야 하고, 뛰어나야 명품이라는 사품론(四品論)이란게 있다. 그림은 그리는 것이 아니고 탄생되는 것이래야 명품인 것 같다”고 말했다. 02-549-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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