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장관은 “신문 시장에서 모든 신문을 인위적으로 살려야 한다는 것도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그로 인해 정치적 오해를 살 필요도 없다”며 “공동배달제에 대한 재정적 연구나 지원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의 공동배달제 지원 발언은 4월 중순 국회 문광위원회 답변에 이어 두 번째다. 문화산업진흥기금은 영화 애니메이션 출판 부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4년까지 3000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장관은 K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독과점에 대해서도 언급, “방송광고시장 점유율이 90%에 이를 만큼 매우 심각한 상태이고 이런 상황에서 지역민방인 경인방송은 7년 만에 자본금 1000억원을 잠식당할 정도”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 장관은 방송사들의 독과점 해소 방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허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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