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루스 브라운 글 그림 이상희 옮김/32쪽 7500원 베틀북(만 4∼6세)
남동생들과만 산책하려던 언니는 영 못마땅해한다. 엄마가 울보인 막내 여동생을 데려가라고 했기 때문. 역시 막내는 조금만 힘들어도 징징거린다. 급기야 막내가 가져온 털실 담요의 올이 다 풀려버리고…. 언니와 여동생의 성장의 작은 순간을 깔끔하게 담은 그림책.
▽한스 코는 꼬챙이 코/제임스 크뤼스 글 스타시스 에이드리게리치우스 그림 이옥용 옮김/32쪽 8800원 마루벌(만 4∼9세)
독일에서 가장 평범한 이름이라는 한스. 그 한스가 아주 기다란 꼬챙이 코를 가졌다. 그 코로 글씨를 쓸 수도 있고 집을 지으며 지붕을 쑤욱 올릴 수도 있다. 책장을 넘기며 한스의 코로 뭘 할 수 있을까 상상해 보는 것도 즐겁다. 독특한 화법의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로우의 오두막/헨리 데이빗 소로우 글 스티븐 슈터 엮음 피터 피오레 그림 김철호 옮김/32쪽 8500원 달리(만 5세 이상)
어린이를 위한 ‘월든’이란 부제에서 드러나듯 원전의 문장을 쉽게 다듬고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곁들여 그림책으로 꾸몄다. 소박한 생활의 소중함과 자연과 조화하는 삶의 가치를 노래한다. ‘자연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과 같다’는 말이 여운을 남긴다.
▽한국사 편지 3/박은봉글 장선환 외 그림/190쪽 8500원 웅진닷컴(초등 6학년)
조선건국부터 왜란 호란이 일어난 직후인 17세기까지 250년간 펼쳐진 역사적 사건을 풍부한 사진과 함께 실었다. 초등학생 딸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 풀어 썼다. 또 사건을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한글창제 이유와 당쟁의 원인 등 해석을 곁들였다.
▽마지막 산양 바우/박신식 글 김민철 그림/181쪽 7500원 두산동아(초등 3∼6년)
비무장 지대에 사는 산양 바우의 모험을 담았다. 호기심 많은 바우는 산불 때문에 부모와 헤어진다. 바우는 누나 풀내와 함께 삵과 지뢰의 위험을 피해가며 부모를 찾아 헤맨다. 어려움 속에서 용기를 잃지 않는 바우와 헌신적으로 동생을 보살피는 풀내의 모습이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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