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영은미술관이 ‘그리는 회화-혼성회화의 제시’전을 개최한다. 7월 2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는 박한진(65), 안창홍(50), 김지원(42), 정수진(34)씨 등 시각성, 신체, 개념 등이 혼합된 회화 양식을 독특하게 제시해 온 작가들의 60여점이 출품된다. 박씨는 자연풍경을 통해 문명의 물성과 자연의 심성을 대비시켰고, 안씨는 우화적 형상으로 시대를 비판해왔다. 김씨는 주변 오브제를가지고 개념회화와 감성회화의 이중코드를 제시해 왔으며 정씨는 회화의 기본요소를 일상과 역사 오브제 및 인물 등에 대입시켜 새로운 조형가치를 창조하고 있다. 031- 761-0137
◇테라코타 작가 한애규(50)씨가 4∼17일 서울 관훈동 가람화랑에서 11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여행’이라는 큰 제목 아래 ‘호기심’, ‘구경꾼’, ‘들여다보기’, ‘나도 그들처럼’ 등의 작품이 선보이는데 중년 여인이 등장해 일상 속에서의 다양한 상념들을 표현했다. 미술평론가 박영택씨는 “두툼하고 건강미 넘치는, 혹은 비대하고 왜곡되어 있는 여체들은 관능적이고 에로틱한 현대 산업사회의 상품화된 체형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녀의 작품들을 보면 생산의 주체로서의 여성의 힘과 위대성으로 뭉쳐있다”고 말했다. 02- 732-6170
◇서울 평창동 이응노 미술관은 고암 이응노 화백의 1970년대 문자 추상화를 기호학 관점에서 조명하는 ‘70년대 이응노 문자추상전1, 이응노, 롤랑 바르트전’을 5일∼8월 30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자들이 평면에 자유롭게 배열된 ‘문장의 변형’과 다양한 문자를 조형적으로 재구성한 ‘문자의 변형’, 재료의 다양한 실험을 시도한 ‘회화의 탈피’ 등 세 부분으로 나눠 진행된다.
◇김순철씨 채색화전이 9일까지 서울 동숭동 한국문예진흥원 마로니에미술관에서 마련된다. 출품작은 ‘망(望)’ 시리즈. 02-760-4602
◇장식미술가 김인숙 (64·국민대 교수)씨가 20여년간 모은 구슬 작품을 처음으로 소개한다.
김씨는 5∼19일 서울 신문로2가 성곡미술관에서 ‘구슬목걸이 이야기’ 전을 열고 여행할 때 모은 세계 각지의 구슬들과 이를 엮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02-737-7650
◇서울 부암동 환기미술관은 김환기(1913∼74)가 1963년 이후 시도한 구성실험인 ‘십자구도’ 작품을 소개하는 ‘생명의 울림과 변주-십자구도’전을 7월 27일까지 개최한다. 02- 391-7701∼2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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