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55명이 말하는 ‘남다른’ 공부법. “집에서는 책가방 한 번 풀어보지 않았다”는 한 학생은 “학교에 있으면서 그 시간에 할 일을 반드시 했다”고 말한다. 학교에 있는 것 자체가 이 학생의 공부법이었던 것. 야간 자율학습 때문에 매일 아침 여덟시부터 밤 열시까지 학교에 묶여 있을 바에야 학교에 있는 시간을 충실히 보내고, 대신 주말에는 신나게 놀았다고 말한다.
다른 학생은 꼼꼼한 학습계획표를 만들었다. 일 단위, 월 단위로 나누어 놓은 칸마다 각각 공부해야 할 페이지를 적어 넣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계획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을 경우에 대비해 ‘여분’의 칸도 만들어 놓는다.
55명의 서울대생은 55가지 색깔의 공부법으로 서울대에 합격했다. 방법이야 어떻든 공통점이 있었다.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목표를 향해 전진했다는 점.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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