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LG카드가 내놓은 ‘카드이용액 분석’에 따르면 사스가 기승을 부린 3, 4월 중 제주지역 숙박레저업종의 카드 이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6% 증가해 1∼4월 증가율 11.5%보다 훨씬 높았다.
경주지역 숙박업종의 카드 이용액도 3, 4월 중 22.7% 증가해 1∼4월 중 16.0%보다 높았다.
LG카드는 사스가 본격화한 3, 4월 카드 이용액 증가율이 1∼4월 증가율보다 클 경우 사스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올 들어 경기불황으로 카드 사용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서 3, 4월 제주와 경주지역에서의 카드 이용액이 20% 이상 늘어난 것은 신혼부부 등 시민들이 국내 여행지를 선호했기 때문이라고 LG카드는 설명했다.
한편 강원도 숙박레저업의 카드 이용액 증가율은 1∼4월 중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1% 증가했으나 3, 4월 중에는 ―3.1%에 그쳤다.
강원지역의 카드 이용액이 감소한 것은 ‘겨울 스포츠의 고장’이라는 지역특성상 관광객이 주로 1, 2월에 많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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