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철이다. 수영장이나 계곡, 바다에서 물장구를 치는 아이들은 ‘물 만난 고기’ 마냥 즐겁다. 그러나 지켜보는 부모에게는 말 그대로 ‘물가에 내놓은 아이’일 뿐이다.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는 물놀이 안전용품을 소개한다.》
▽구명조끼와 안전 수영복=수영이 서툰 아이에게는 구명조끼를 입히는 것이 좋다. 구명조끼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 보트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길 때도 필요하다.
구명조끼를 입으면 물 속에서 얼굴이 수면 위로 뜨기 때문에 물놀이 익사 사고를 피할 수 있다. 위급한 상황에 대비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호루라기가 달린 제품도 나왔다. 체형과 몸무게에 맞는 제품을 고르면 된다.
롯데백화점은 머리받침 칼라와 호루라기가 달려 있는 ‘바비 구명조끼’(35kg용 3만5000원, 55kg용 3만8000원)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1만3000∼1만5000원 선의 구명조끼를 내놨다. 신세계 이마트는 ‘돌고래 구명조끼’(40kg용 2만3900원, 60kg용 2만5500원)를 선보였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25∼85kg용 구명조끼를 내놨다. 50kg용 3만원.
구명조끼가 입기 불편하면 구명조끼와 팬티가 한 벌로 만들어진 원피스형 안전 수영복을 골라도 된다. Hmall(www.Hmall.com)은 목 부분에 부력 패딩을 넣은 4∼8세용 ‘플라잉 스윔’ 수영복(5만9900원)을 내놨다. 스판 소재인 데다 지퍼가 달려 있어 착용감이 뛰어나고 입고 벗기 쉽다.
SK디투디(www.skdtod.com)도 수영팬티와 구명조끼가 연결된 안전 수영복 ‘스윔코치’(3만9900원)를 판매하고 있다. 2∼6세 아이에게 적당하고 유럽의 전문기관에서 수영 보조용품으로 인정받았다.
물놀이를 다녀온 뒤 귀앓이를 하는 아이들이 많다. 귓속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막는 귀마개를 쓰는 게 좋다. 무독성 실리콘 재질로 된 귀마개는 4000원 정도면 살 수 있다.
튜브를 이용하더라도 안전을 위해 공기가 들어간 ‘암링’을 팔에 끼우는 게 좋다. 물 속에서도 팔이 수면 위로 뜨기 때문에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혼잡한 해수욕장 등에서 아이를 잃어버리기 쉽다. 미아 방지용품도 챙겨야 한다.
인터파크는 ‘헬로키티 암링’(4만8000원)과 미아방지 목걸이(6만2000원)를 판매하고 있다.
▽안전하고 재미있는 물놀이 용품=허리에 끼고 사용하는 튜브는 가장 흔한 물놀이 안전용품. 지름이 50∼76cm인 튜브는 10L, 76cm 이상 제품에는 15L 정도의 공기가 들어가 있는 게 안전하다.
공기가 새어나올 때를 대비해 튜브 안에 보조 공기실이 있는 이중 구조의 튜브를 골라야 한다. 일반적으로 바람을 넣는 구멍이 2개 이상 있으면 보조 공기실이 있는 제품이다. 5800∼2만8000원 선.
걷지 못하는 4세 미만의 유아들은 양 발을 넣고 앉을 수 있는 물놀이용 보행기가 알맞다. 누르면 소리가 나는 핸들이 달린 제품도 나왔다. 1만3000∼2만원 선.
‘에어매트’는 물에 띄워놓고 누워서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제품. 캠핑용 에어매트는 보조 공기실이 없기 때문에 수심이 깊은 곳에서 공기가 새면 위험하다. 주의사항을 읽어보고 물놀이용으로 적합한지 따져봐야 한다. 2만8500∼3만4000원 선.
(도움말=한국소비자보호원, 롯데백화점, 신세계, 삼성테스코홈플러스, Hmall, 인터파크, 한솔CSN, 옥션, 네이트몰, SKdtod)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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