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금동근기자 gold@donga.com 사진=신석교기자 tjrry@donga.com
●헵시바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레스토랑. 꽤 넓은 정원이 한눈에 보기에도 시원하다. 땅값 비싼 강남에서 이만한 공간을 정원으로 유지한다는 게 신기할 정도. 정원 한 쪽으로 돔형 천장에 하얀색 기둥과 커튼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멋을 풍기는 식사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반대편 나무 아래로도 테이블이 놓여 있다. 건물 외관은 하얀색 위주. 지중해풍이라고 주인은 설명한다. 단체 예약을 하면 정원에서 주방장이 직접 구워주는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옆 골목으로 200m. 02-511-3925
●스위스 와인 레스토랑
종로구 평창동 고급 주택가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 수령이 30년은 족히 돼 보이는 느티나무가 인상적이다. 느티나무 아래와 잔디밭 정원 군데군데 식탁이 놓여 있다. 프랑스 호주 칠레산 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갖춰 놓고 있다. 포포인트 호텔에서 북악터널 쪽으로 가다가 터널 직전 삼성아파트 맞은편 골목길 입구. 02-394-5003
●리츠칼튼호텔
서울 시내 특급호텔 가운데 특히 정원을 잘 꾸며 놓은 곳으로 손꼽힌다. 자작나무 적송 등 사철나무와 다양한 과실나무, 장미 철쭉 베고니아 등 꽃들이 어우러져 유럽 정원의 풍경을 연출한다. 초가을까지 이곳에서 바비큐 디너를 즐길 수 있다. 02-3451-8272
●서머셋
압구정동 프린세스 호텔 뒷골목. 눈을 크게 뜨고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울 만큼 작은 간판이 바깥으로 내걸려 있다. 입구에서 식당 현관문까지 흙길을 따라 좌우로 손질이 잘된 나무들이 손님을 맞는다. 현관문 앞 정원에는 테이블을 3개 정도 놓을 만큼의 정원이 있다. 정원이 좁은 게 아쉽지만 번잡스러운 압구정동 한가운데서 시골집 앞마당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하얏트호텔 출신 일본인 주방장이 정통, 퓨전 일식 메뉴를 내놓는다. 02-3445-4597
●올리바
입구를 들어설 때만 해도 정원을 기대하지 못한다. 그러나 현관을 지나 뒤뜰로 나가면 이런 공간이 뒤쪽에 숨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무 테이블과 철제 의자가 푸른 식물들과 잘 어우러져 있는 정원은 지중해풍 건물과 잘 어울린다. 이탈리안 퓨전 요리. 저녁 때는 육류 및 해산물 바비큐 식사를 할 수 있다. 3호선 경복궁역에서 자하문 방면으로 100m. 02-733-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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