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 초대권이 생겨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와 함께 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을 갔다가 불쾌한 일을 당했다. 초대권을 좌석표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 공연 30분 전 매표소에서 바꾸려고 하니 매표소 직원이 이미 좌석이 매진됐다는 게 아닌가. “초대권인데 벌써 매진됐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항의했더니 담당 직원은 “초대권은 누구든 초대할 수 있는 것이니 조금 더 일찍 와서 좌석표로 바꿨으면 될 것 아니냐”고 오히려 화를 냈다. 아무리 무료라고 해도 이런 식으로 무차별적으로 초대권을 남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차제에 교향악단측은 좌석 수에 맞게 초대권을 제작해 많은 시민들이 헛걸음하는 일이 없도록 사려 깊은 운영을 해주길 바란다.신화숙 인천 남동구 간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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