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펜션붐이 일면서 전국의 유명 관광지에는 어김없이 펜션이 들어서고 있다. 펜션업계에서는 ‘공급과잉’이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 이에 따라 펜션 운영자들은 승마클럽 등 다양한 테마로 손님맞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제주 남제주군 중문관광단지 인근에 자리잡은 ‘제주비앤비펜션’은 일종의 ‘시네마 펜션’. 주말마다 정원은 150인치 규모의 대형 스크린과 빔 프로젝터가 설치되는 야외 소극장으로 변한다. 펜션 운영자가 무료로 제공하는 제주 흑돼지로 야외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 펜션 앞이 해변가로 여름 휴가 장소로도 알맞다. 펜션 운영자는 2월부터 수익금의 1%를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064-792-5670
강원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에 자리잡은 ‘황토빌’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황토를 테마로 삼은 펜션이다. 건물을 황토 벽돌로 지었으며 황토 찜질방과 황토팩 서비스 등이 특징. 텃밭에서 재배하는 고랭지 채소를 손님에게 제공한다. 휴양지로 각광받는 용평리조트가 2.5km 거리로 차로 5분 정도면 닿는다. 033-336-2900∼1경기 가평군 상면 태봉리에 있는 ‘산빛마당’의 테마는 시(詩). 정원 나무 20여 그루에 시 작품이 걸려 있다. 집주인이 11년 경력의 아마추어 서예가. 객실 곳곳에도 시를 적은 서예작품이 있다. 평당 건축비로 400만원이 들어간 현대식 철근 콘크리트 펜션. 이용객 중에는 설계사와 건축업자, 디자이너 등이 유난히 많다. 031-585-1512
평창군 용평면 제산리에 있는 ‘그린팜’은 단일 테마가 아닌 백화점식 멀티 테마로 승부를 거는 펜션. 뛰어난 경관을 뽐내는 금당계곡 초입에 3만평 규모로 조성된 매머드급 펜션이다. 농장 체험을 할 수 있고 산악자전거 등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승마클럽을 운영하고 있어 손님들이 전문 교관의 지도에 따라 말 타기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여름철에는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033-332-8966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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