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샤베트’라고 불리는 셔벗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소르베’라고도 합니다. 정찬 코스 요리 중에서 메인 메뉴를 먹기 전 입맛을 새롭게 하기 위해 나온 음식이죠. 요즘은 디저트로 즐겨 먹어요. 식사 중간 나오는 셔벗은 술 종류를 얼린 게 많고, 디저트로 먹는 셔벗은 과즙을 이용합니다.
오렌지, 자몽, 레몬 등 과즙이 많은 과일이 재료로 적당합니다. 키위, 배, 수박 등을 써도 좋아요. 과즙기로 즙을 내거나 조각을 내서 믹서에 드르륵 갈면 더욱 간편하죠. 과즙 대신 과일 주스를 이용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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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즙이나 과일주스를 냉동실에서 2시간 이상 넣었다가 얼기 시작하면 1∼2시간 간격으로 포크로 계속 긁어 주세요. 포크로 긁으면 얼음 입자가 생기게 되는데 긁고 얼리는 과정을 반복하면 입자가 더욱 부드러워지거든요.
셔벗은 천연과일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첨가물 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 과즙이 셔벗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은 아이들에겐 재미있는 공부거리입니다. 가스레인지 등 조리 기구나 칼을 다룰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아이들도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유치원 이상의 아이라면 재료를 만지고 다루는 과정을 혼자서 할 수 있답니다. 하나씩 단계를 거치며 간식을 만들다보면 아이들의 사고력이 길러집니다. 또 손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손 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오렌지 셔벗 이렇게 만들어요 | |||||||||
오렌지 4개(또는 100% 오렌지주스 2∼3컵), 설탕 6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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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오렌지는 껍질을 벗기고 세로로 칼집을 넣 어 한 조각씩 잘라낸다
2.여기에 설탕을 넣고 10분간 재워둔다
3.2를 믹서에 곱게 갈아 알루미늄 용기나 밀 폐 용기에 부은 다음 랩을 씌워 냉동실에 2 시간 정도 넣어 둔다
4.3을 꺼내서 포크로 바닥까지 골고루 긁고 표면에 얼음 알갱이가 생기면 다시 랩을 씌 워 1시간 정도 넣어 둔다
5.다시 꺼내 포크로 긁은 뒤 냉동실에 넣는 과정을 3∼4회 정도 반복하면 고운 얼음 알맹이가 된다
6.아이스크림 주걱으로 떠서 용기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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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성 요리연구가 laum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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