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관장 오광수)은 2일부터 9월7일까지 서울 시청앞 덕수궁미술관에서 연정 안상철(1927∼93) 회고전 ‘안상철: 수묵과 오브제’ 전을 연다. 보수적인 한국화단에서 파격적인 작업을 전개시켜 주목을 받았던 안상철은 종이에 돌을 부착하거나, 고목으로 된 입체작품을 제작하기도 하고 누런 종이에 얼룩을 만들어 독특한 질감을 얻는 등 전통회화에서 벗어나 대담한 작품세계를 보여줬다. 작고 10주기를 맞아 열리는 이번 회고전에는 총 60점이 전시된다. 수묵을 위주로 한 초기작부터 후기의 오브제 작업에 이르는 작품세계 전모를 보여준다.
안상철은 한국화 부문에서 오브제를 통한 입체작품을 실현시켰던 최초의 작가였으며 전통회화의 현대화를 위해 노력한 전위적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02-779-5310
두아트 갤러리,운규상의 '메뚜기' |
◇갤러리 현대가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 사간동 본관과 인사동 두아트 갤러리 등 두 곳에서 그림책을 주제로 한 ‘동화 속 미술여행’ 전을 연다. 전시장은 그림책을 모티브로 한 체험식 놀이형 공간으로 꾸며진다. 설치 미술가들이 국내외 고전 동화 속 모티브를 이용해 공간을 재해석한 도깨비 나라, 어린왕자 속에 나오는 보아뱀 형태의 고무자석 놀이코너, 백설공주의 요술거울 등으로 구성되는 것. 어린이들이 동화 속 공간에 직접 들어가 체험하는 것은 물론, 함께 작품제작에 참여해 완성하는 적극적 개념의 전시공간이란 점이 특징. 국내외 우수 창작동화를 엄선한 창작 그림책 멀티슬라이드 공연과 원화전 등도 열린다. 02-734-6111∼3
◇‘박제된 풍경’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해 온 정덕영씨가 18일까지 서울 신사동 표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7년만에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90년대의 두껍고 어두운 화면에서 탈피하여 밝고 자유로운 색채와 붓터치의 여유로움을 보여준다. 02-543-7337
◇서울 신사동 청작화랑이 개관 16주년 기념으로 15일까지 ‘꿈·자연·생명전’을 연다. 김병종, 김재학, 김창희, 오용길, 이두식, 전뢰진, 황주리 등 20명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02-549-3112
◇오이량씨의 ‘존재의 울림’전이 3∼10일 서울 청담동 박영덕 화랑에서 열린다. 그는 판화와 회화를 넘나들며 존재에 대한 내면의 울림을 특유의 파동 이미지를 통해 선보인다. 02-544-8481
인사아트센터, 임응식의 '두 소년' |
◇25명의 사진작가들이 170여 작품을 선보이는 ‘사진과 역사적 기억’ 전이 9∼22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현대사진 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1945년부터 현재까지 사진 속에 담긴 한국 현대사의 다양한 모습들이 펼쳐진다.
◇서울 관훈동 김영섭 사진화랑은 31일까지 홍순태 사진전 ‘60∼70년대 한국사회의 조망’전을 연다. 02-733-6331
◇곰인형인 테디베어 아티스트 노유진씨는 3∼10일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서 ‘2003 테디베어 아트전’을 연다. 02-3446-0120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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