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예술이 우리에게 강한 충격을 던진다면, 그것은 그 순수한 형식 때문일는지도 모른다. 그림 속의 문학을, 문학 속의 그림을 단순히 이해하기보다 그 속에서 깨어나는 이미지들의 미세한 떨림들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시인의 탁월한 명저!
신성대 동문선 대표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마르셀 에메 지음 문학동네
어렸을 때 아동용으로 본 책을 성인이 되어 다시 읽는 기분은 묘하다. 양장본에 정성스러운 번역, 새로 그린 삽화를 보면서 나는 다른 이야기를 읽는 줄 착각했다. 어렸을 땐 이게 공포소설이었다. 책은 짧지만 오래 행복했다.
백민석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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