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시/살만 루시디 지음 문학세계사
드넓은 지식과 깊은 사유의 만남이 기이한 인물들을 만들어내고, 그들은 거침없이 활보한다. 은유와 상징의 거미가 되어 문장의 바다를 사뿐사뿐 건너간다. 귀여운 악마가 토해놓은 멋진 시구들! 소설은 이토록 거대할 수도 있었다.
김종광 소설가
◇선비와 피어싱/조희진 지음 동아시아
선비가 피어싱을? ‘우리 옷으로 문화를 읽겠다’는 포부는 개짐(여성 위생용품) 살창고쟁이 ‘몸뻬’로 이어지는 흥미만점의 내용을 읽고서야 비로소 이해된다. 제목의 정체는? 조선시대 총각들이 귀고리를 했단다. 요즘 식으로 말하면 피어싱을!
노경인 푸른역사 편집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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