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굿과 비슷한 제사의식, ‘솟대’ 등 우리와 비슷한 투바의 풍속도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책 2면에 소개하는 ‘샤먼의 코트’는 이 투바족을 비롯한 시베리아 9개 원주민 부족의 역사를 탐색한 책입니다.
투바뿐이 아닙니다. 이 책에 나오는 부랴트, 추크치족 등도 우리말과 풍습의 시원(始原)을 거슬러 올라갈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이 책과 함께 서늘한 바이칼 호수와 시베리아의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단 서구인의 시각으로 서술된 책이라 우리가 궁금해 할 내용을 빠짐없이 짚어주지는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언젠가 우리 저자들의 손으로 시베리아 부족들의 풍습과 의식 특성을 짚어내는 방대한 작업이 이루어지기를 꿈꾸어봅니다.
이번 주 책 1면은 ‘빌 게이츠의 한신(韓信)’ 스티브 발머의 면모를 잡아낸 ‘살아있는 신화’를 소개합니다. 전략, 처세, 정보기술(IT) 업계 흐름, 경영 등 여러 측면에서 쏙쏙 뽑아낼 만한 ‘자양분’이 많습니다.
책의향기팀 b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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