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나왔네]어린이 책

▽새-노래하는 내 친구야/서정화 글 사진/179쪽 1만2000원 꿈소담이(초등 3년 이상)

동아사이언스가 실제로 자연을 탐사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도록 엮은 자연다큐멘터리 시리즈 8권 중 제1권. 저자가 사진과 글을 통해 우리나라의 새를 그대로 담았다. 또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새를 직접 찾아볼 수 있는 장소를 계절별로 소개했다.

▽어린이 조선왕조실록(전 5권)/최용운 이상형 조순영 등 지음/각권 120쪽 7500원 아침나라(초등 5, 6년)

조선왕조실록을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편찬한 역사책. 철저한 고증을 거쳐 확인된 사실만을 수록했으면서도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재미있는 부분만을 추렸다. 또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왕별로 장을 구분했고 중요한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

▽아빠와 함께 읽는 만화 손자병법/역사만화사랑회 글 그림/각권 212쪽 내외 8800원 개똥벌레(초등 3년 이상)

손자의 13가지 지혜를 초등학생이 있는 가정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만화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시리즈 15권 중 3권 계략 작전 모략편이 먼저 나왔다. 중국 5000년 역사 속의 유명한 전쟁에서 승리한 장수들의 전략과 전술을 병법별로 엮었다.

▽장화 쓴 공주님/심미아 글 그림/36쪽 9000원 느림보(만 4∼8세)

‘벌거숭이 임금님’의 손녀딸 얘기란 발상부터가 참신하다. 그 임금님의 손녀답게 머리에 갖은 신경을 쓰다 임금님처럼 두 사기꾼에게 걸려들어 장화 쓴 공주님이 돼 버린다. 그러나 임금님의 경우와 달리 결말은 해피엔딩. 교훈마저 뒤집어 버리는 유쾌한 이야기다.

▽한자에 세상이 담겼어요/양동숙 글 심환근 그림/136쪽 9000원 푸른숲(초등 3년 이상)

30여년간 갑골문을 연구한 숙명여대 양동숙 교수가 쓴 한자교양서. 글자마다 갑골문자의 모양과 더불어 쉽게 연상되는 예를 통해 한자의 모양을 보고 뜻을 이해하도록 했다. 한자에 깃들어 있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 중국인들의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다.

김진경기자 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