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추석 일주일 전에는 차례상에 올릴 음식, 손님 접대용 상차림 메뉴 등을 정한다. 집에 있는 재료와 음식을 미리 점검해두는 것도 방법.
장은 두 번에 나눠서 보는 게 좋다. 4일쯤 전에는 장기보관이 가능한 북어포 약과 밤 한과 대추 곶감 등 마른 제수용품을 사두고 양념거리도 다듬어 놓는다. 추석 이틀 전에는 생선 쇠고기 과일 등 신선한 재료를 산다. 마른 나물도 이때쯤 불려둔다. 송편의 소로 쓰일 녹두 밤 깨 풋콩 등은 손질해 밀폐용기에 담아둔다. 떡쌀은 물에 담가 하룻밤 불린다.
추석 하루 전날은 가장 바쁜 날. 송편을 빚고 전을 부치고 나물을 만드는 등 요리 과정이 남았다. 이제 요리전문학원 라퀴진의 한식전문 강사 이보은씨의 도움으로 차례상 차리기에 도전해 보자. 토란탕, 새우완자전, 오이뱃두리, 표고버섯 볶음, 닭찜을 기본 요리로 선택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 토란탕
▽재료=토란500g 쌀뜨물적당량 쇠고기(양지머리)1kg 다시마1장 굵은대파2대 들깨가루2큰술 국 간장 소금 마늘1큰술
(고기양념용) 국간장 다진마늘 참기름1큰술씩 소금2작은술 후추
▽요리법
핏물을 뺀 양지머리를 굵은 파와 함께 끓여 육수를 만든다→쇠고기가 익으면 다시마를 넣고 끓인다→고기는 결대로 찢어 고기양념으로 무치고 다시마는 채썬다→토란은 껍질을 벗겨 끓는 쌀뜨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삶아 건져낸다→육수에 토란을 넣고 끓이다 고기와 다시마를 넣고 다시 끓인다→파 마늘 들깨가루를 국에 넣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 새우완자전
▽재료=새우(중간 것)100g 쇠고기70g 달걀1개 밀가루 식용유 소금 꼬치 약간
(양념용) 간장1/2큰술 다진마늘1/2큰술 설탕1작은술 다진파1/2큰술 참기름 깨소금 후추 약간
▽요리법
새우는 두 번째 마디에서 내장을 빼고 꼬리에만 껍질을 남긴다→옅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는다→다진 쇠고기를 양념에 무친 뒤 작은 완자를 빚어 밀가루에 묻히고 프라이팬에 지진다→새우의 구부러진 쪽에 쇠고기 완자를 붙여서 꼬치로 고정한다→밀가루 달걀 순서로 묻혀 프라이팬에 지진다. 새우전과 함께 쇠고기전, 호박전을 곁들여 내면 훌륭한 삼색전이 된다.
○ 표고버섯 볶음
▽재료=마른표고버섯7장 실파2대 붉은 고추1/2개 풋고추1개 설탕1큰술 소금 약간
(볶음양념장) 간장1큰술 참기름1큰술 깨소금1작은술 다진마늘1작은술 맛술1작은술 소금 후추 약간
▽요리법
마른 표고버섯은 설탕을 넣은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불린다→밑동을 자르고 물기를 꼭 짜서 곱게 채썬다→실파는 2cm 길이로 썰고 붉은 고추와 풋고추는 씨를 턴 뒤 곱게 채썬다→프라이팬에 표고버섯채를 넣고 달달 볶다가 볶음양념장을 넣어 간이 배면 실파, 붉은 고추, 풋고추를 함께 넣고 재빨리 볶는다.
○ 오이뱃두리
▽재료=오이1과1/2개 쇠고기(등심)100g 다진마늘1작은술 들기름1큰술 실고추 통깨 소금 약간
(쇠고기 양념) 소금 후추 약간 설탕1/2작은술 청주1작은술
▽요리법
오이는 소금에 문질러 씻은 뒤 얇게 썰어 소금에 살짝 절여 물기를 손으로 눌러 짠다→쇠고기는 4cm 길이로 채 썰어 양념에 무친다→들기름으로 다진 마늘을 볶다가 쇠고기를 넣어 볶는다→쇠고기가 익으면 오이를 넣고 센 불에서 재빨리 볶는다→실고추, 통깨를 넣는다.
○ 닭찜
▽재료=닭(중)1마리 소금 후추 청주1큰술 황백 지단10cm 1장씩 실고추 약간
(양념장) 간장4큰술 설탕1큰술 맛술1작은술 배즙1큰술 양파즙1큰술 다진마늘1큰술 다진파2큰술 참기름1큰술 통깨1작은술 생강즙 후추 약간
▽요리법
닭은 반으로 갈라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리고 청주를 닭 몸통에 바른다→양념장을 만들어 닭에 듬뿍 바른다→김이 충분히 오른 찜통에 재운 닭을 넣고 양념장을 끼얹어 가면서 찔러서 피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익힌다→달걀 흰자와 노른자를 각각 지단으로 얇게 부쳐서 곱게 채 썬 뒤 실고추와 함께 고명으로 얹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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