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즐겁게][방송]쇼… 영화… “입맛따라 골라 보세요”

m.net '스타 리퀘스트'. 이효리가 나와 신곡 '10Minutes'를 열창한다.

추석 연휴를 맞아 케이블과 위성 TV는 채널마다 특화된 기획으로 상차림을 마련했다. 지역민방도 대형 쇼 프로그램들을 내놨다.

▽쇼·오락=경인방송(iTV)은 ‘2003 하춘화 슈퍼 콘서트’를 10일 오후 7시35분부터 120분간 방송한다. 하춘화는 ‘물새 한 마리’ ‘날 버린 남자’ 등 대표곡과 신곡, 외국가요 등 다양하고도 애절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케이블 음악전문 m.net는 ‘스타 리퀘스트’(10∼12일 오후 3시)에서 휘성 성유리 이효리 이정재 송승헌 슈 임창정 김현정 비 등 스타들의 추석 인사와 신청곡을 방영한다. 10일 오후 10시에는 지난달 9일 서울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가수 강성훈의 첫 단독 콘서트를 방송한다.

▽음식=케이블·위성 푸드채널 ‘이정섭의 사랑 요리’(11일 낮 12·30)에서는 닭고기 냄새를 없애는 독특한 밑간 양념 비법을 알려주는 ‘닭고기 파산적’을 선보인다. 이에 앞서 10일 오전 11시 ‘최유라의 오늘은 뭘 먹지?’는 손님 접대를 위한 ‘피망잡채’와 ‘풋고추전’ 조리법을 배운다.

▽영화=케이블·위성 영화채널 캐치온은 ‘가족영화 특집’을 마련했다. 10∼12일 오후 10시 가이 피어스 주연의 ‘몬테크리스토’와 어머니를 향한 동자승의 그리움을 형상화한 ‘동승’, 동명 히트 만화를 영화화한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을 각각 방송한다. 케이블·위성 액션채널 슈퍼액션은 10∼12일 오후 10시40분 벤 애플렉 주연의 ‘레인디어 게임’,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3000마일’, 니컬러스 케이지 주연의 ‘콘에어’를 각각 방송하는 ‘논스톱 액션특집’을 마련했다. 케이블 홈CGV는 10∼14일 오후 10시 ‘나쁜 남자’ ‘교도소 월드컵’ ‘생활의 발견’ ‘오아시스’ ‘복수는 나의 것’ 등 한국영화 화제작 5편을 방영하는 ‘한국영화의 힘’ 특집을 내보낸다. 위성 종합영화채널 MGM은 올리버 스톤 감독의 ‘플래툰’(10일 밤 8·40)과 마릴린 먼로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뜨거운 것이 좋아’(12일 밤 12·00), 말론 브란도 주연의 문제작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3일 밤 12·10)를 방영한다.

▽애니메이션=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11일 오전 9시 ‘짱구는 못 말려-두근두근 대결전’을 방영한다. 목욕을 좋아하는 인류를 없애려는 가면군단과 짱구네 가족의 한판 대결을 그린다. 위성 애니메이션 전문 애니원TV는 포켓몬스터의 극장판 ‘뮤츠의 역습’(10일 오전 9시30분), 바비 인형을 주인공으로 한 3D 애니메이션 ‘바비의 라푼젤’(11일 오전 10시)을 방송한다.

▽다큐·교양=케이블·위성 RTV에서는 휴먼 다큐멘터리 ‘두 여자 이야기’(11일 오후 3시)를 방영한다. 강원 정선군 두메산골에서 애견 백성이와 함께 사는 두 할머니의 이야기로, 86세 ‘여량할머니’와 78세 ‘정선할머니’가 약초 캐고 나무 하고 물 긷고 때로는 사소한 일로 다투며 지내는 소박한 일상을 그린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