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내내 비온다

  • 입력 2003년 9월 9일 14시 00분


추석 귀경길이 시작된 9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린 가운데 연휴 첫날인 10일에도 전국이 흐리고 곳에 따라 한 때 비가 올 것으로 전망돼 귀성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또 13일부터는 북상중인 제 14호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태풍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매미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섬 남동쪽 약 550㎞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으며 점차 세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한편 연휴 첫날인 10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강원 영동과 충청 이남지방은 비가 온 후 북서쪽부터 점차 그치겠다.

10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중부 전북 경북지방 20~60㎜(많은 곳 80㎜ 이상), 전남 경남제주지방 10~40㎜이다.

추석인 11일은 흐려져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름달을 보기 힘들겠으며 12~14일에는 전국에 걸쳐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귀경전쟁'이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12일부터 점차 높아져 13, 14일에는 전 해상에서 3~5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섬 지방 귀성객들은 귀경길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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