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추진한 지역 문화예술 진흥사업이 공연시설은 확보됐지만 공연 프로그램이 부족해 부실 운영되고 있다고 감사원이 14일 지적했다. 감사원은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고보조금 925억원을 투입한 문화예술회관 확충 실태를 감사한 결과 감사 당시 건립됐거나 건립중인 회관 수는 목표의 1.62배인 140개에 이르렀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나 문화관광부가 건립비 지원대상을 고를 때 회관 부지와 지방비 확보 계획에 높은 비중을 두는 바람에 공연 활용도가 떨어졌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문화예술회관을 운영할 전문 인력이나 공연 프로그램이 없는 곳이 많았고 시설 사용 실적도 저조한 곳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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