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파일의 길이를 줄이거나 일부분만 떼어내 새로운 파일로 만들기도 하고 심지어 영화파일 등에서 소리파일만 따로 추출해내는 네티즌도 적지 않다.
▽음악파일 편집하기=대학생 정모씨(22)는 최근 동아리 행사에 쓰기 위해 인터넷에서 가수 이효리의 ‘10분’이라는 곡을 다운받았다. 하지만 행사에 맞춰 3분54초의 곡 시간을 3분30초로 줄여야 한다.
정씨는 사운드 편집프로그램인 ‘골드웨이브(Goldwave)’를 설치하고, MP3 편집을 위해 추가로 인코딩 프로그램 레임(Lame)도 설치했다.
골드웨이브에서 ‘10분’을 불러오자 곡 전체의 음원 파장 그래픽이 나타났다. 전체 그래픽 중 마우스로 노래 중간의 24초 정도 길이를 선택한 뒤 프로그램의 삭제(Del)버튼을 누르자 노래는 3분30초 분량으로 줄어들었다.
정씨는 다시 인터넷에서 리쌍의 ‘리쌍부르스’라는 곡을 다운받았다. 이번엔 이 곡에서 ‘러빙유’라는 가사 부분 30초 길이만을 별도 파일로 저장키로 했다.
역시 음원 그래픽에서 원하는 부분을 선택한 뒤 복사(Copy)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새파일(New)버튼을 누르고 붙여넣기(Paste)버튼으로 저장했다.
자신의 음악파일 30여곡을 듣던 정씨는 파일마다 소리 크기가 제각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모든 파일의 소리 크기를 비슷하게 맞춰주려면 CD레코딩 프로그램 내에서 노멀라이저(Normalize) 기능을 사용하거나 MP3게인(Gain)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된다.
▽소리파일 찾아내기=회사원 최모씨(30)는 영어공부를 위해 얼마 전부터 영화파일의 소리를 MP3파일로 추출해 듣고 있다. 인터넷에서 구한 영화 대본과 맞춰 가며 들으면 영어공부가 재미있고 실감난다.
영화파일은 DVD의 동영상정보를 AVI파일로 바꾼 것으로 사운드 변환 형식에 따라 일반 스테레오 방식의 디빅(Divx·)형과 홈 시어터급 5.1채널 방식의 AC3형 등으로 나뉜다.
최씨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버추얼 더브(Virtual Dub)’.
버추얼 더브는 디빅 파일 중 소리 정보를 따로 추출해 WAV파일로 만들어준다. 이후 사운드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WAV파일을 MP3파일로 바꿔주면 된다.
AC3 파일에서 MP3파일을 만드는 것은 좀 복잡하다. 우선 버추얼 더브에서 AC3형 AVI파일을 불러온 뒤 소리 정보를 WAV파일로 저장한다. 그리고 확장자를 AC3로 바꾼다.(파일 자체가 변환된 것은 아님)
이후 ‘헤드(Head)AC3he’라는 프로그램으로 *.ac3 파일을 WAV파일로 정식 변환시키고 다시 이를 MP3로 바꿔주면 된다.
이 밖에 또 다른 소리파일인 RM파일을 MP3로 바꾸려면 스트림박스 립퍼(Streambox ripper)라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최근 버전은 RM→MP3 변환 기능이 없어졌지만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 기능이 살아있는 2.009 이하 버전을 구할 수 있다.
음악 및 소리파일 편집 프로그램 | |||||||||
프로그램 | 설명 | 크기 | 홈페이지 | ||||||
Goldwave | 쉐어웨어(150여회 사용가능) | 1.5M | www.goldwave.com | ||||||
Cool Edit | 쉐어웨어(21일간 사용가능) | 16.2M | www.syntrillium.com | ||||||
Sound Forge | 상용웨어(데모버전은 저장 불가) | 23.8M | www.sonicfoundry.com | ||||||
Virtual Dub | 무료, 동영상 및 소리 정보 편집 | 0.61M | www.virtualdub.org | ||||||
MP3Gain | 무료, MP3 소리크기 조절 | 2.2M | www.geocities.com/mp3gain | ||||||
HeadAC3he | 무료, AC3를 WAV로 변환 | 0.09M | darkav.de.vu | ||||||
Streambox ripper | 쉐어웨어(10회 사용가능), RM 등 Real파일을 MP3로 변환 | 1.7M | 해외 인터넷 사이트 |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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