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 비평사' 26일부터 '창비'로 이름 바꿔

  • 입력 2003년 9월 25일 18시 26분


‘창작과비평사’(대표 고세현)가 ‘창비’로 회사 이름을 바꾼다.

‘창작과비평사’ 고세현 대표는 “26일 경기 파주시 파주출판도시에 지은 새 사옥 입주 기념식과 함께 사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고 대표는 “‘창비’로의 전환은 기존에 불리던 약칭의 공식화이자 젊은 세대의 호흡에 맞추려는 노력”이라며 “사명과 관련해 컨설팅을 의뢰한 결과 20, 30대들이 ‘창비’를 압도적으로 선호했다”고 말했다. ‘창작과비평사’는 1994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회사의 영문 명칭을 ‘Changbi Publishers’로 확정한 바 있다.

창작과비평사의 회사 이름 변경은 이번이 두 번째. 80년 강제 폐간된 계간 ‘창작과 비평’을 당국의 허가 없이 간행했다는 이유로 85년 서울시로부터 출판사 등록취소를 당한 뒤 86년 ‘창작사’라는 이름으로 신규 등록한 바 있다.

‘창작과비평사’라는 옛 이름을 되찾은 것은 88년 2월.

66년 계간 ‘창작과 비평’ 창간을 시작으로 74년 ‘창작과비평사’로 등록한 이 출판사는 올 6월 20여년간 머무른 서울 마포에서 파주출판도시로 사옥을 옮겼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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