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초대전은 현대 만화의 근간이 되는 시사만화를 재조명하고 시사만화가들이 우리 사회의 이슈와 시대상을 만화를 통해 어떻게 표현해 왔는지를 알 수 있는 자리. 김성환(‘고바우 영감’), 이홍우(‘나대로 선생’), 안백룡(‘소오갈 선생’), 안기태(‘미스터 왜가리’), 신경무(‘조선만평’)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시사만화가 23명이 참여한다.
만화가들의 대표작과 함께 이번 전시의 테마인 ‘남북관계’를 표현한 카툰작품 등 총 176점이 전시된다. 작가별로 4컷 만화 6∼8점과 캐릭터화 1점, 시사만평 등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펜으로 그린 4컷 만화 원화의 경우 가필과 수정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 눈길을 끈다.
전시 기간 중 4컷 만화 마지막 컷의 말 풍선을 관람객이 직접 채워 넣을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리며 남북관계 관련 영상자료와 신문기사 등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 첫날인 27일 오후 4시에는 전시장에서 이홍우 화백이 강연을 통해 시사만화가란 직업의 애환과 작품을 창작하면서 겪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02-3455-8315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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