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국악계의 창작음악 작곡가 1세대로 손꼽힌다. 국립국악원장과 서울대 음대 학장을 지냈고 예술원 회원과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다현(多絃)가야금 개발 등 국악기 개량에도 힘을 쏟았으며 ‘놀이터’, ‘숲 속의 이야기’, ‘원형상’ 등 300여편의 국악 작품을 남겼다. 최근에는 작곡가 이건용 황병기씨 등과 함께 차를 마실 때 듣는 음악인 ‘다악’ 창작활동을 주도했다. 2001년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영숙(崔英淑)씨와 아들 이정헌(李正憲·재미)씨 등 1남3녀가 있다. 발인은 29일 오전 9시 서울 강남성모병원. 02-590-2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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