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 산세바스티안영화제 감독상

  • 입력 2003년 9월 28일 18시 09분


영화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34)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의 해변 휴양도시 산세바스티안에서 열린 ‘제51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과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고 영화 제작사 싸이더스가 전했다.

이 영화제는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영향력이 큰 영화제다. 봉 감독은 “장르를 혼합하는 실력에서 놀라운 영화예술적 재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심사위원 7인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신인감독상에는 전 부문 최고 상금인 12만유로(약 1억5900만원)가 주어졌다.

올해 국내 최고흥행작인 ‘살인의 추억’은 아시아 작품 중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해 미국 감독 조엘 슈마허의 ‘베로니카 게린’ 등 15편의 작품과 경합했다. 최우수작품상은 인간의 고독을 다룬 독일의 ‘슈상스트(Schussangst)’가 차지했다.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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