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제는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영향력이 큰 영화제다. 봉 감독은 “장르를 혼합하는 실력에서 놀라운 영화예술적 재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심사위원 7인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신인감독상에는 전 부문 최고 상금인 12만유로(약 1억5900만원)가 주어졌다.
올해 국내 최고흥행작인 ‘살인의 추억’은 아시아 작품 중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해 미국 감독 조엘 슈마허의 ‘베로니카 게린’ 등 15편의 작품과 경합했다. 최우수작품상은 인간의 고독을 다룬 독일의 ‘슈상스트(Schussangst)’가 차지했다.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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