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잘 쓰는 아이가 돈도 잘 번다/김인유 글 최남진 그림/176쪽 8500원 그린북(초등 3년 이상)
어린이 경제교육에 필요한 내용만을 뽑아 재미있는 삽화와 엮었다. 돈의 역할이 무엇인지,신용이 무엇인지, 왜 저축을 해야하는지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중간중간 ‘아하! 그렇구나’ 코너는 경제상식을 넓힐 수 있는 알찬 정보를 담았다. 삽화를 그린 최남진씨는 동아일보 편집아트팀에서 삽화와 캐리커처를 담당하고 있다.
▽성, 터놓고 얘기해요!/로비 H 해리스 글 마이클 엠벌리 그림 주은희 편역/88쪽 9500원 다섯수레(중 2년 이상)
청소년 성교육교재로 활용하기 적합한 책. 남녀의 신체구조와 2차성징,성적인 감정과 성관계 등 청소년들이 품고 있는 궁금증에 대해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정보로 답하고 있다. 삽화 역시 유머가 넘치면서도 솔직하게 표현됐다. 편역자인 주은희씨는 한양여대 성폭력상담소장.
▽장승업-조선의 마지막 천재화가/이양재 글 이상규 그림/32쪽 7500원 길벗어린이(만 5세 이상)
영화 ‘취화선’으로 낯익은 천재화가 장승업을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하도록 기획한 책. 퀴즈를 풀면서 이 책에 실린 13점의 그림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아이들은 느낌으로 장승업을 알게 될 것이라고. 장승업의 생애에 대한 소개와 함께 친근한 느낌의 삽화를 곁들여 인물을 생생히 느끼도록 했다.
▽축구선수 윌리/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32쪽 7500원 웅진닷컴(만 4∼7세)
축구를 좋아하지만 축구화 한 켤레 가진 것 없고 연습 때도 공 한번 제대로 차보지 못하는 침팬지 윌리는 영락없는 우리아이 모습이다. 그러나 꿈인 듯 낡은 축구화가 생기면서 축구실력이 몰라보게 좋아진다. 선수로 뽑혀 경기에 나간 날 축구화를 잊어버리고 경기장에 간 윌리는…. 뭔가 부족한 것 같은, 많은 보통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고정욱 글 원유미 그림/136쪽 7800원 대교출판(초등 3년 이상)
손과 다리에 장애를 가진 희아는 피아니스트가 꿈이다. 친구들과 선생님의 도움으로 피아노 독주회를 열게 된 희아는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네 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는 생각에…. 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이루어 내는 얘기가 감동을 준다. 장애아 이야기를 많이 다루는 작가가 실제 이야기를 동화로 꾸몄다.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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