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성 두통은 신경을 많이 쓰거나 만성 스트레스일 경우 발생한다. 흔히 지속적이며 반복적으로 발생하지만 강도는 매번 다를 수 있다. 신경을 많이 쓸 때 심해지고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지 않을 때는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흔히 머리 뒷부분이 띵하거나 머리에 띠를 두른 듯한 느낌, 또는 앞부분을 누르는 느낌이 든다. 진통제나 근육이완제 항울제 등을 처방한다.
편두통은 보통 한쪽 머리가 아픈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 않다. 전반적으로 지끈거리는 경우가 많고 두통이 없는 경우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말짱하다. 두통이 일어나는 횟수는 평생 5회 정도일 수도 있고 일주일에도 몇 번 나타날 수 있다.
25% 정도는 눈이 번쩍거리는 증세를 경험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많다. 편두통은 참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쿵쾅거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메스꺼움과 구토, 소화장애를 동반한다. 이런 상황이 자주 반복되면 편두통을 의심해야 한다.
강도와 빈도에 따라 처방은 다르다. 발작 시 진통제나 트립탄제제 등이 쓰이고 예방약으로는 베타차단제, 칼슘길항제, 항울제, 항경련제를 쓴다.
임상적으로 위험한 두통은 신경학적 이상증세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다. 두통과 함께 의식장애, 정신장애, 목 뻣뻣함, 발열, 구토, 물체가 두개로 보이는 현상, 시야장애, 마비, 경련, 발작 등이 있는 경우 대부분 응급상황이다. 뇌출혈, 뇌수막염, 뇌종양, 뇌혈종 등을 의심할 수 있다.
평범한 두통이라 해도 과거 경험하지 못한 만큼 격심한 통증이 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당해 뇌 자기공명영상(MRI)촬영 검사를 받고 확진해야 한다.
노재규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두통의 특징과 치료 | |||||||||
병명 | 원인 및 특징 | 예방 및 치료 | |||||||
긴장성 두통 | 앞과 뒷머리에 분포한 근육 긴장으로 나타남. 심리적인 요인이나 스트레스 등이 주원인. | 가능한 한 심리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함. 근육이완제 항우울제 진통제로 처방. | |||||||
편두통 | 뇌 속의 동맥이 수축하거나 확장하면서 발생.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날씨, 음식 등에 의해 유발되는 경향이 있으며 젊은 여성에게 많음. | 유발요인을 피하고 발작 횟수가 잦으면 예방약을 복용. 발작 시에는 약물치료를 해야 함. | |||||||
군발두통 | 자율신경계 부조화 또는 염증유발물질이 혈관 밖으로 나오면서 발생. 눈 주변에 참기 힘들 정도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으며 눈물과 콧물을 동반함. |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를 해야 함. | |||||||
뇌신경계 질환 | 원인에 따라 급성 또는 만성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신경학적으로 이상증세를 보임. | 응급상황인 경우가 많음. 즉시 입원 필요. | |||||||
이차성 두통 | 뇌 주변에 염증 종양이 있거나 당뇨 등 전신질환과 동반하는 두통. | 증상에 따라 해당 과에서 원인을 밝힌 뒤 치료함. | |||||||
신경통 | 3차 신경 또는 혀인두(설인)신경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 | 증상에 따라 해당 과에서 원인을 밝힌 뒤 치료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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