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 북부에 있는 튀니지는 지금은 그리 잘 사는 나라는 아니다. 하지만 튀니지 국민은 그들이 카르타고의 후예라는 사실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튀니지 수도 튀니스 외곽에는 카르타고의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기원전 9세기경 건설된 도시국가 카르타고는 기원전 3세기 무렵까지 지중해 무역 왕국으로 이름을 떨쳤지만, 로마와의 포에니전쟁에서 패해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튀니지는 한국에서 쉽게 갈 수 있는 나라는 아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전하는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대륙 저편의 역사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이집트의 룩소르 신전, 체코의 프라하 역사지구, 인도의 타지마할 등 유서 깊은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여행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세계 33개국을 찾아다니며 인류 문화의 발자취를 담아 왔다.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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