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셰허(謝赫) 5단과 후야오위(胡耀宇) 7단에게 졌고 조훈현 9단은 조치훈 9단에게 7연승 끝에 1패를 안았다. 한국 선수로는 박영훈 4단이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조훈현 9단은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무리하다가 역전당했다.
장면도 흑1이 조치훈 9단의 회심의 한 수.
백으로선 참고도 백1로 받아야 하는데 흑12까지 상변 흑과 백의 수상전에서 흑○가 수를 늘리는 역할을 해 백의 수가 부족하다.
결국 흑은 장면도 흑5로 우상귀를 손에 넣어 승기를 잡았다.
장면도 이전에 쉽게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조훈현 9단은 “미쳤지, 참았으면 되는데…”라고 조용히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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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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