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여성전용지역구 추진

  • 입력 2003년 10월 19일 18시 53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여성 전용 지역구’ 신설 방안을 추진 중이나 당내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비대위는 17일 회의를 열어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현행 선거구와 별도로 전체 지역구 수의 약 10%에 해당하는 23개 광역 선거구에 여성 전용 선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비대위는 또 총선 후보자 경선시 여성에 한해 득표수의 20%를 가산해주고 지구당 경선에서 여성이 2위를 차지할 경우 1위 후보자와 함께 중앙당에서 자격을 재심사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여성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이 같은 방안들은 추미애(秋美愛) 의원 등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비대위는 21일 당무위원회의를 거쳐 당론으로 확정할 계획이나 일부 현역의원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정용관기자 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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