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부부한정 車보험료 최고7% 절약

자동차 보험의 ‘부부 한정 특약’을 선택하면 보험료를 최고 7%까지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1일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3.5% 인상되지만 특약을 적극 활용하면 지금보다 보험료를 덜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보험 전문 포털 사이트인 인슈넷(insunet.co.kr)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다음달 자동차 보험을 판매하면서 운전자의 범위를 부부로만 제한하는 부부 한정 특약을 일제히 취급할 예정이다.

부부 한정 특약은 보험 가입자나 가입자의 배우자가 운전하다 사고가 난 경우에만 보험금을 지급하는 계약으로 11개 손보사 중 제일, 그린, 대한 등 3개사만 취급하고 있다.

다른 손보사들은 보험 가입자의 직계 존·비속(부모와 자녀)까지도 운전하다 사고가 나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가족 한정 특약’만 취급해 왔다.

제일화재가 만 26세 이상으로 2000cc급 자동차를 4년 이상 운전한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료를 산출한 결과 인상되는 보험료를 적용할 경우 가족 특약 때는 연간 104만5370원, 부부 특약을 선택할 경우 연간 98만4860원으로 5.7%가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