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리뷰]청룽 불사신 되다…신비와 액션의 결합 ‘메달리온’

  • 입력 2003년 10월 21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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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룽(成龍)이 ‘불사신’이 되어 돌아온다.

영화속에서 한 번도 죽은 적이 없다는 청룽이 ‘메달리온’(감독 진가상)에서 처음으로 죽는 장면을 연기한 것. 물론 그는 곧 불멸의 존재로 다시 부활해 악당들을 몰아낸다.

액션과 판타지가 어우러진 ‘메달리온’은 몸을 아끼지 않는 청룽의 리얼 액션과 특유의 코믹 연기를 기본으로 한 작품. ‘청룽 영화’란 점에서 기본 점수는 따고 들어가지만 이번엔 액션과 웃음의 강도가 좀 약한 편이다.

거대 범죄 집단인 ‘스네이크’ 일당이 중국의 고대 비밀문서를 발견한다. 이 문서에 따르면 ‘선택 받은 소년’이 둘로 쪼개진 신비의 메달을 합치면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고 영생 불사한다는 것. 홍콩 경찰 ‘에디’(청룽)는 불멸의 힘을 얻기 위해 소년을 더블린으로 납치해간 스네이크 일당을 쫓아가 사투를 벌인다.

총이나 헬리콥터, 자동차 등을 활용한 할리우드식 액션 신도 있지만 전체적으론 맨 몸으로 부딪히는 격투 신이 더 많다. 여기에 신비의 메달 덕분에 죽었다 부활한 에디와 악당이 슈퍼맨에 스파이더맨 급 초능력을 발휘한다는 만화적 상상력을 곁들였다. 2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 가.

고미석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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