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극단 백수광부 '벚나무 동산'

  • 입력 2003년 10월 23일 17시 15분


코멘트
‘갈매기’ ‘바냐아저씨’ ‘세 자매’와 함께 ‘벚나무 동산’은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4대 장막극으로 꼽히는 작품. 광활한 벚나무 동산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주로 대극장 무대에 올랐으나 이번에 소극장에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극단 백수광부의 ‘벚나무 동산’은 무대를 단순화 해 소극장 연극의 매력을 십분 살린 작품. 의자 몇 개로 간단하게 연출한 무대에서 한때 넓은 벚나무 동산을 소유했지만, 몰락해버린 귀족 남매의 현실이 담담하게 펼쳐진다. 시대 상황은 제정러시아 말기. 윤영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연출. 김혜민 김동완 이지하 정만식 등이 출연한다. 11월 5일까지 대학로극장. 화∼목 오후 7시 반, 금 토 오후 3시 7시반, 일 오후 3시. 8000∼1만5000원. 02-813-1674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