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김영배목사 감독 '계시받은사람' 개봉관서 상영

  • 입력 2003년 10월 30일 18시 26분


목사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된다.

서울 반석교회(경기 광명시) 협동 목사인 김영배씨(54·하루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가 35mm 장편영화 ‘계시받은 사람’을 만들어 다음달 3일 서울 센트럴6씨네마와 경기 성남시 분당 씨네플라자에서 개봉한다.

그는 시나리오 감독 배급 등 1인 다역을 맡았다. 주연은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단역으로 나왔던 석정만씨.

영화 ‘계시받은 사람’ -사진제공 센트럴6씨네마

이 영화의 줄거리는 뇌종양에 걸린 뒤 병 치유 능력과 살인 충동을 함께 갖게 된 주인공이 회개해 예수의 일생을 전한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영화 대사의 30%를 성경 구절에서 따왔지만 재미를 위해 오락적 요소도 충분히 넣었다”며 “목사 부부의 애정 표현이 너무 진해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이 싫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작비 9000만원밖에 들이지 않은 저예산 영화로 촬영도 2주 만에 끝냈다. 스태프도 10여명에 불과하다.

그는 “인간 본질과 역사에 다가서는 진지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며 다음 작품으로 형사와 킬러, 정보요원을 소재로 한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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