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2002~03년 시즌에 카네기홀 솔로이스트로 선정되어 ECHO(European Concert Hall Organization)의 Rising Stars Recital Series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스톡홀름, 런던의 위그모어 홀, 아테네 콘서트홀, 브뤼셀의 팔레 드 보자르,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에서 순회 리사이틀을 성황리에 마쳤고, 4월에는 카네기홀에서 6월에는 버밍험 심포니홀, 잘츠부르크,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 쾰른 필하모니에서 2차 순회 리사이틀을 가진 바 있다.
1985년생인 이유라는 5세에 김남윤 교수의 지도아래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하여 그 이듬해, 한국일보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고, 2년 후 KBS 교향악단과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함으로 국내 무대에 데뷔하였다. 그 후 1994년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도로시 딜레이와 강 효 교수를 사사하였으며 11세에 장영주, 미도리, 요요 마 등 현악계의 내노라 하는 연주자들이 소속되어 있는 세계적인 매니지먼트사 ICM과 전속 아티스트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1997년 13세에 데뷔 연주를 하면서 National Public Radio가 선정하는 ‘올해의 데뷔 연주가상’을 수상한 이후 현재까지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휴스톤 심포니,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몬테카를로 필하모닉, 볼티모어 심포니, 디트로이트 심포니, 로체스터 필하모닉, 산 호세 심포니, 위치토 심포니, 노르웨이의 베르겐 필하모닉, 홍콩 필하모닉,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아 심포니 및 다수의 실내악 팀과 호연을 펼쳤다. 특히 지난 2000년 1월, 레너드 슬래트킨이 지휘하는 미국 수도의 자존심,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을 연주함으로 카네기홀 데뷔를 성공리에 마친 바 있는데 이 연주에서 청중이 1악장이 끝나자마자 일제히 ‘브라보’를 외쳐 카네기 홀에서 극히 이례적인 에피소드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였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의 파리 데뷔 리사이틀을 앞두고 <리베라시옹>지는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천재 소녀의 연주회”란 기사를 골자로 사진과 함께 이유라의 리사이틀을 문화면의 1/2 페이지를 할애하며 대서특필하였으며, 독일의 TV방송국인 ZDF 제작으로 아르테 채널에서 ‘천재 신드롬’이라는 다큐멘터리가 방송되었는데 러시아 천재 군단의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 피아니스트 에프게니 키신 등에 이에 한국의 장영주, 그리고 이유라가 소개되어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되었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세계 최고층 ‘데완 페트로나스’ 빌딩 완공과 ‘페트로나스 홀’ 개관을 기념해 열린 말레이시아 필하모니 창단 연주회에서 타임지로부터 “단연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유라였다”라는 격찬을 받기도 하였다. 이유라를 두고 스승 딜레이는 “유라는 다른 사람에게서 영향 받지 않은 매우 독자적인 연주를 한다. 여러 분더킨트(신동)들을 보아 왔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줄리어드 예비학교 시절부터 금호그룹으로부터 장학금, 항공권 지원, 악기지원 등의 후원을 받고 있는 이유라는 현재 미리암 프리드의 사사로 인디애나 대학 재학 중 뉴 잉글랜드 콘서바토리로 옮겼으며, 올해 뉴욕 필과의 협연 외에 지난 7월 3일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지휘로 도쿄 필과, 7월 27일 크리스토프 에센바흐의 지휘로 시카고 심포니와 호연을 하였으며 11월 21일, 22일 금호아트홀 및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그리고 지방의 순회 리사이틀 등을 앞두고 있다.
◇ 피아노 안미현(Mee-Hyun Ahn)
국내 피아니스트의 계보를 이어나갈 새로운 유망주로 손꼽히는 안미현은 화려한 러시아 피아니즘을 정식으로 이어받은 피아니스트이다.
그는 1992년 서울대 음대 재학 중 러시아로 유학,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일명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전문연주자과정 및 대학원 최고위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10년째 모스크바에서 거주하면서 러시아와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4살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 음대 2학년 재학중 러시아로 유학, 러시아 피아니즘의 3대 계열 중 하나인 골덴바이저 계열의 세르게이 도렌스키 교수에게 사사했으며, 근년에는 이탈리아의 이몰라에 있는 명문 국제 피아노 아카데미에서도 같은 러시아 계열인 세계적 피아니스트 라자르 베르만 선생으로부터 러시아 피아니즘의 전통과 기량을 이어받음으로써 탄탄한 음악적 기반과 자질을 마련했다. 한편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몰라 피아노 아카데미의 정규 전문연주자과정(3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졸업함으로써 러시아의 전통적 피아니즘에 이탈리아 특유의 피아니즘까지 겸비한 피아니스트로 부상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부단한 정진과 함께 성장을 거듭해 온 안미현은 콘서트 아티스트로서 수차례의 무대에서 뛰어난 몰입과 빈틈없는 해석들을 선보이며 인정을 받았는데, 서울예고 재학시 가진 일본 도쿄 초청연주회를 비롯하여 하르코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상트 페테르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모스크바 오케스트라, 사마라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을 하였으며 모스크바 라흐마니노프 홀에서의 다섯번에 걸친 독주회, 말리홀에서 십여회의 조인트 콘서트, 오스트리아 빈의 콘체르트하우스 슈베르트 홀과 잘츠부르크의 궁전인 슐로스 미라벨에서의 초청 연주회 등 아주 다양하다. 이 밖에도 안미현은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타이완 등지에서 협연 및 조인트 콘서트를 가졌으며 서울에서 <새천년, 세계무대, 한국의 주역들>을 주제로 한 KBS 음악회에서 KBS 교향악단과 협연하여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건국 50주년 기념음악회에서 서울시립청소년 교향악단과 한미친선음악회에서 인천시향과, 그리고 대구시향, 코리안 심포니와도 협연하였다.
제14회 비오티-발세시아 국제음악콩쿠르, 제1회 레셰티츠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제11회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세미파이널리스트로 디플롬을 받는 등 국제 콩쿠르에서 검증된 바 있는 안미현은 CD를 2개 출반하였는데 1996년 모스크바 오케스트라와 스크리아빈 피아노 협주곡과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오스트리아 Sony DADC제작, 러시아 RCD에서 출시하였으며, 2000년에는 KBS-FM “한국의 연주가” 시리즈로 프로코피에프 소나타 3번 외 8곡을 독주집으로 내놓았다.
젊은 유망 음악도에게 주어지는 <운파(임원식) 음악상>(91) 및 서울예고의 최고 명예인 <서울예고 음악상>(91)을 수상했으며, 서울대 음대 재학시 <오정주 장학생>(92), 스위스 쮜리히 <국제재단장학금>(99), 이탈리아 이몰라 국제 피아노 아카데미 <특수 장학금>(01)을 받는 영광을 누린 바 있는 안미현은 기교를 넘어 감정과 지성으로 표현되는 연주로 기대를 모으는 연주자이다.
◇ 프로그램
G.TARTINI Sonata for Violin and Continuo in g minor, Op 1/6 "The Devil's Trill"
J.BRAHMS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3 in d minor, Op. 108
Allegro-Adagio-Un poco presto e con sentimento-Presto agitato
S.PROKOFIEV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1 in f minor, Op. 80
Andante assai-Allegro brusco-Andante-Allegrissimo
P.I.TCHAIKOVSKY Waltz-scherzo, for Violin and Piano in C Major, Op. 34
◇ 공연일정: 2003-11-21(금)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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