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스스로 단 10株라도 투자체험 해보세요"

  • 입력 2003년 11월 5일 18시 24분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자산운용 패러다임이 저축에서 투자로 바뀌고 있다.

새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공부하고 실습하는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올해 들어 투자신탁협회와 증권업협회 등 많은 기관과 언론이 기존의 재테크 교육이 아닌 투자자 교육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교육을 받았다면 어떻게 실행하느냐가 문제다.

우선 주식의 경우 여윳돈으로 한 번이라도 투자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 종목을 10주 미만 단위로 사고파는 ‘단주투자’를 하면 적은 금액으로 투자 연습을 할 수 있다. 또 분위기에 휩쓸린 매매를 피할 수 있다.

한국 증시를 좌우하는 초우량회사 5개의 주식에 단돈 10만원씩이라도 투자를 하면 해당 기업과 한국 경제를 공부하는 계기가 된다.

최근에는 간접투자 상품인 펀드도 매우 다양해 우선 내용이 간단한 것부터 사고팔아 보는 것이 좋다. 우선 유동성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단기 국공채 펀드를 사 본다. 이들은 은행 예금보다 수익성이 조금 높지만 다른 투자 상품에 비해 매우 안정적이다.

다음에는 장기채권형 펀드와 해외 채권형 펀드, 회사채 투자 펀드로 위험도를 높여나간다. 주식형 펀드는 어느 정도 실력이 쌓였을 때 가입하는 것이 좋다. 중소형주 펀드보다 대형주 펀드가 더 안정적이다.

펀드에 가입할 때에는 최근 3년 동안 펀드의 수익률과 운용 철학, 인력의 자질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잘 모른다면 판매 직원에게 구체적으로 질문하고상담창구에서 잘 대답하지 못하는 직원과는 거래하지 말아야 한다. 부동산 투자의 경우 과거처럼 큰 양도차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금리보다 높은 임대수익률을 내는 방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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