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부혁신 세계포럼, 2005년 한국서 개최키로

  • 입력 2003년 11월 5일 18시 36분


서울이 2005년에 열릴 제6차 ‘정부혁신 세계포럼’의 개최지로 결정됐다.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제5차 정부혁신 세계포럼’에 참석한 회원국 대표들은 4일(현지시간) 총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무총리실이 5일 전했다. 포럼에 참석 중인 고건(高建) 국무총리는 수락 연설에서 “참여정부는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고양하며 정부조직 모든 분야에서 개혁과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포럼이 열리는 2005년에는 한국이 기울인 고된 노력의 결과가 모든 분야에서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미국에서 첫 회의를 가진 ‘정부혁신 세계포럼’은 유엔과 개최국 정부가 공동 주최하며, 정부 혁신의 국제적 조류와 각국의 정부개혁 전략 등에 관해 논의하는 연례행사이다.

한편 고 총리는 4일 멕시코 유력 일간지 ‘레포르마’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멕시코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문제에 관해 “멕시코는 한국 기업에 중남미 진출의 거점으로서 중국 이상의 좋은 투자진출 대상국이 될 수 있다”며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어 호혜적인 FTA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고 총리는 3일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양국간 FTA 체결을 위한 정부차원의 공동연구에 착수키로 합의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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