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모델들은 대부분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찬 라크르와의 의상을 입었다. 전시 제목도 ‘크리스찬 라크르와 & 배준성-라크르와 씨, 치마를 올려봐도 될까요?’. 라크르와는 패턴과 패브릭을 다양하게 혼합하는 것을 비롯해 화려한 색채와 클래식한 디테일로 파리의 오트쿠튀르(고급 맞춤복) 업계에서 ‘신 장식주의’의 거장으로 불리는 인물.
배준성은 디자이너 라크르와의 옷 외에도 서양 미술사의 명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입었던 의상을 한국인 모델에게 입혀 사진과 회화,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서로 다른 문화의 충돌과 혼합된 문화의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내년 1월 18일까지 서울 봉의동 대림미술관. 02-720-0667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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