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올리비아…' "내인형이 없어졌어요"

  • 입력 2003년 11월 18일 16시 42분


◇올리비아…잃어버린 인형/이언 포크너 글 그림 서애경 옮김

50쪽 8000원 중앙출판사(만 4∼7세)

첫 책으로 벌써 세계적 캐릭터가 된 올리비아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이 깜찍한 여자돼지 올리비아가 이번에는 제일 좋아하는 인형을 잃어버리면서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꿈에서도 좋아하는 인형을 낙타 뒤에 태우고 이집트 사막을 여행하는 올리비아. 아침에 축구연습을 하러가면서 엄마에게 “같은 편 애들하고 달라 보이게 빨간색 축구복을 만들어 달라”고 조른다. 그러나 정작 엄마가 빨간색 축구복을 만들어 주자 축구복은 안중에 없고 책 읽는 동안 사라진 인형을 찾아 헤맨다. 범인은 페리. 멍멍이 페리가 올리비아의 인형을 조각조각 물어뜯어 놓은 것.

작가 포크너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제멋대로인 올리비아를 위해 근사한 그림이나 사진을 등장시켜 신선한 즐거움을 주는데 이번에는 꿈속의 스핑크스 사진과 벽에 붙어 있는 무용가 마사 그레이엄의 사진이 그것이다. 첫째권 ‘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에서는 잭슨 폴락의 작품을, 둘째권 ‘서커스 곡예사 올리비아’에서는 엘리노어 루스벨트의 초상화를 삽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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