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죽음, 억울한 옥살이 등 제주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고난의 역사가 결국은 화해로 귀착된다는 이야기에 관객들은 공감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줄거리를 떠나 연극을 ‘한바탕 놀이’로 접근한다면 소품을 비롯해 연극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요소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제주도 사람들의 이야기인 만큼 연극이 거의 제주 사투리로 진행된다. 이 점이 관객들에게는 어려운 숙제지만, 그렇다고 대사를 이해하기 힘든 정도는 아니다. 지난해 초연작을 지난 달 다시 무대에 올렸다. 12월 28일까지 화∼목 7시반, 금 토 공휴일 4시반 7시반, 일 4시반 아룽구지 소극장. 02-745-3967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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