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외 지음
각 권 248∼284쪽 각 권 8000원 돌베개
‘한 인물의 사상과 문장을 제대로 느끼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그 사람이 쓴 각기 다른 스타일의 수필을 여러 번 읽어봐야 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문인 사상가들이 세상을 바라보고 맞서 나간 방식을 일깨워주는 수필선집. 시리즈 1차분으로 조지훈 이태준 정지용 신영복 문익환의 글이 선정됐다. 멋과 풍류를 아는 선비였던 조지훈, 사라져가는 것들의 아름다움을 사랑했던 이태준,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를 구사해 언어의 마술사로 일컬어진 정지용 등의 내면세계를 찬찬히 살펴보게 해준다. 책 말미의 ‘용어 사전’에 역사용어, 인물, 잊혀진 말, 방언에 대한 해설을 자세히 달고, 사전적인 의미 외에 저자가 본문에서 어떤 의도로 그 단어를 사용했는지도 해설했다. 작가의 삶과 시대를 함께 조망하는 ‘인물 약전’도 실었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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