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야, 나오너라!/이은홍 글 그림/140쪽 1만2000원 푸른숲(초등 4년 이상).
‘아버지가 들려주는 한국사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었다. 만화가인 이씨가 우리 겨레가 살아온 길, 그리고 그 길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는 독특한 역사책.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연대순으로 썼지만 지명 유물 인물 사건을 재치있게 풀이했다. 어딘지 어수선하고 답답한 편집이 흠.
▽하늘 궁전의 비밀/반칠환 글 서춘경 그림/176쪽 8500원 백년글사랑(초등 3년 이상)
주인공 푸짐이는 아버지의 직장인 도축장에 견학을 갔다가 생명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갖게 된다. 모두 소중한 생명인데도 서로 먹고 먹히는 세상의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 시인인 저자는 아이들에게 생명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동시에 판타지를 통해 따뜻한 해답을 보여준다.
▽내 이름이 교코였을 때(전 2권)/린다 수 박 글 이형진 그림 권영민 옮김/각권 200쪽 안팎 각권 7500원 서울문화사(초등 고학년)
일제강점기 말 순희와 태열이 남매는 이름을 모두 일본식으로 고치라는 법령이 선포되자 이름을 고친다. 남매는 이러한 일본의 정책에 분개하면서도 일본을 싫어하던 삼촌이 일본인들에게 친절하게 굴자 혼란과 갈등을 느끼는데…. ‘사금파리 한조각’으로 뉴베리상을 탄 저자의 최신작.
▽ABC 그림책/안노 미츠마사 구성 그림/64쪽 9000원 한림출판사(5세 이상)
‘이상한 그림’으로 돼 있는 영어 알파벳 그림책. 그 옆 쪽엔 그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독특한 모양의 그림이 배치돼 있다. 알파벳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기 보다는 ‘착시’를 즐기고 분석하도록 한 그림책이다. 안데르센상 수상작.
▽동물들은 왜 옷을 입지 않아요?/주디 바레트 글 론 바레트 그림/30쪽 8500원 지양어린이(만 4세 이상)
아이들에게 ‘왜 동물들은 옷을 입지 않느냐’고 물으면 ‘털이 옷이니까’하고 대답한다. 이 그림책은 한걸음 더 나아가 ‘그 동물이 옷을 입는다면’하고 묻는다. 각 동물들의 특징 때문에 난리가 날 것이다. 한쪽씩 읽을 때마다 아이와 엄마는 머리를 굴리며 동물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샐리 스미스 글 밴 부즈 그림 김계옥옮김
32쪽 8500원 달리(만 5세 이상)
장애를 문화적 차이나 개인의 성격차처럼 여러 차이 중의 하나임을 일깨워주는 책. 주거형태, 교통 수단, 옷 등 다른 것들이 모두 소중하지만, 어울리지 않는 곳에 있거나 적절하지 않으면 불편하고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저자는 특수교육 전문가.
▽엄마는 거짓말쟁이/김리리 글 한지예 그림/56쪽 7000원 다림(초등 저학년)
엄마는 늘 거짓말만 한다. 슬비는 그런 엄마가 밉다. 아침부터 엄마와 싸우고 준비물도 까먹고 지각까지 한 날. 슬비는 엄마가 아파서 입원했다고 선생님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뒷문이 열리고 엄마가 나타나는데….
▽에디가 말이 됐어요/조란 드르벤카 지음 케어스틴 마이어 그림 유혜자 옮김/72쪽 8000원 반딧불이(초등 저학년)
에디는 승마를 배운다고 자랑하며 떠벌리는 나디야가 얄미워 “네가 승마를 배운다고? 그럼 난 말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눈을 떠보니 진짜로 말이 돼 있다. 에디가 말의 모습으로 학교에 나타나자 친구들은 놀라고 나디야는 뛰쳐 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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