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3·4분기(7~9월) 중 전국 1721개 약수터 샘터 우물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29%인 497곳이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총대장균군 등 미생물이 기준보다 많이 검출된 곳이 대부분이었으며 질산성질소가 기준을 초과한 곳이 5곳, 물이 탁한 곳이 6곳 등이었다.
특히 인천지역의 약수터는 48곳 중 34곳(71%)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대구 대전 등도 절반 이상의 약수터가 수질기준을 넘었다.
올해 3·4분기 먹는 물 공동시설의 부적합률은 2001년 15%, 2002년 23%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이는 지난해 7월 총대장균군의 수질기준이 강화된 데다 올해 많은 비가 내려 오염물질이 약수터 주변으로 대거 흘러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환경부는 물이 탁한 약수터 6곳에 대해서는 경고문을 붙이도록 하고 나머지 수질기준을 초과한 곳은 사용을 중지시켰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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