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백제 고분군서 청동유물 추가 출토

  • 입력 2003년 12월 10일 18시 33분


10일 충남 공주시 의당면 수촌리 백제시대 유물 발굴 현장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이번에 출토된 토기류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공주=연합
10일 충남 공주시 의당면 수촌리 백제시대 유물 발굴 현장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이번에 출토된 토기류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공주=연합
무령왕릉 발굴 성과에 맞먹는 금동 관모와 신발 등 백제 초기 유물이 다수 출토돼 관심을 끈 충남 공주시 의당면 수촌리 백제고분군에서 이번에는 금동 허리띠와 농기구의 일종인 ‘살포’, 세형동검 창 등의 청동 유물이 나왔다.

충남발전연구원 부설 충남역사문화연구소(소장 이해준)는 10일 ‘수촌리 유적 발굴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조사 성과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백제 허리띠 유물로는 1971년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2점이 있고, 서울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두 곳에서 일부 조각이 발굴됐다.

이번에 발굴된 금동 허리띠는 금동 관모와 금동 신발, 금제 귀걸이, 중국제 청자 등의 유물이 출토된 고분군 1호분에서 나온 것으로 많은 부분이 부식됐으며 가운데 하트 모양의 장식물이 줄지어 있다.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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