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여행]송년음악회+기차여행+정동진서 새해맞이

  • 입력 2003년 12월 11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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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歲暮)의 밤에는 음악과 기차 여행을, 새해 첫날에는 강원 정동진에서 일출을.’

세종문회회관 송년음악회가 올해 4회를 맞는다. 올해도 이 프로그램은 송년 음악회와 추억 만들기 열차, 정동진 일출 맞이로 꾸며진다. 다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리모델링 중이어서 공연은 소극장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포크 듀엣 ‘해바라기’(사진)는 30일 오후 4시, 31일 오후 4시, 8시에 추억의 러브 발라드를선사한다. ‘사랑으로’ ‘내 마음의 보석 상자’ ‘어서 말을 해’를 비롯한 히트곡과 신곡 ‘아름다운 약속’ 등을 부른다. 재즈 피아니스트 신관웅이 이끄는 빅밴드도 31일 오후 8시 컨벤션센터에서 송년무대를 마련할 예정. 파워 있으면서도 물 흐르는 듯한 유연함이 이 밴드의 특징이다. 레퍼토리는 ‘블루 트레인’ ‘웨이브’ ‘카멜레온’ 등.

공연을 관람한 뒤 정동진행 기차에 오르면 기차 안에서 촛불기원과 신년 카운트다운, 밴드 연주 등 가족이 함께 참가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새벽에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추전 역(강원 태백시·해발 855m)에 잠시 내려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다.

서울 도착은 2004년1월1일 오후 8시. 공연관람료와 식대 포함 15만원. 02-749-1300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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