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팬 미팅’은 팬들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행사. ‘캐츠’를 여러 차례 관람한 마니아팬들은 얼마 전부터 인터넷과 e메일을 통해 서로 연락하며 ‘럼 텀 터거’와의 만남을 추진했다. 진행 프로그램도 팬들이 짰고 사회도 한 팬이 봤다. 이들은 혼잡을 우려해 자발적으로 팬 미팅 참석 인원을 선착순 50명으로 제한했다.
사회를 맡았던 대학생 임정은씨(24)는 “20번 넘게 캐츠 공연을 봤다”며 “럼 텀 터커 캐릭터 자체가 인기가 많고 배우도 잘생겼다”며 팬 미팅 행사를 갖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전국을 순회 중인 ‘캐츠’ 내한 공연은 현재 8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장기 공연 덕분에 외국 배우에 대한 팬 미팅 행사까지 등장한 것. 무엇보다 이날 행사는 공연 팬들이 점차 적극적이고 참여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