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임신중 다이어트 기형아확률 높아

  • 입력 2003년 12월 14일 17시 14분


가임기 여성이 임신을 결심하면 기형아 출산을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는 피해야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소아마비 구제 모금운동 단체인 ‘마치 오브 다임스’가 의학전문지 ‘역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임신 첫 3개월 중 다이어트나 거식증 등 식사관련 장애가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무뇌아 또는 척추결함 등의 신경관결함아를 출산할 확률이 두 배 높다고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특히 이 기간에 단식을 한 경험이 있는 여성은 신경관결함아 출산 위험이 무려 6배나 높았다.

이에 대해 마이애미대 의대 모린 말레 박사는 “원래 임신기는 다이어트 시기가 아니며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알 수 없다”고 논평했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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